"그래도 감사하고, 그래도 찬양합니다."
송종남 목사
2020년에 이어서 올해도 코비드 펜데믹 속에서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가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2021년에도 살았지만 끊임없이 변하며 위협하는 전염병은 끝이 안 보이는 터널 같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선포했던 많은 나라들이 다시 문을 걸어 잠그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처럼 되려던 교만한 마음으로 바벨탑을 쌓았던 인간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으므로 뿔뿔이 흩어졌던 바벨탑 사건을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압니다.
우리 시대는 어떻습니까, 나라가 나라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오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진국에서는 백신이 남아돈다고 야단이었는데 백신 구경도 못했던 나라에서 다시 오미크론이라는 변이가 나왔다고 세상은 또 난리입니다. 선진국들의 백신 사재기를 보면서 원죄 아래 살고 있는 인간들의 교만과 욕심과 이기심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렇게 고통을 당하면서도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는 인간세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다시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지만
그러나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은 빛입니다.
아무리 어둠이 짙어도 빛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 빛이 우리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빛입니다.
이 빛을 감추어 두지 말고 세상에 비추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온통 어둡고 캄캄하지만, 그러나 예수님을 모신 사람들은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길이 다 없어진다해도 우리에게는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길이고 살길입니다.
세상의 소리에 온통 혼동스럽고 마음이 진정이 안 되고 복잡해지지만
조용히 주님 앞에 앉으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은 평화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1년 성탄절에도 우리는 감사하며 찬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2021년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찬양의 제사를 준비해서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목소리도 악기도 다 동원하여서 찬양의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영광을 돌리는 성탄주일입니다.
오늘 주일 새벽엔 겨울비까지 주룩 주룩 내려서 더욱 을씨년스럽습니다.
그러나 성탄 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은 따뚯함입니다. 주님이 따뜻하기기 때문입니다.
“코비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해도
겨울비가 우리를 움츠려들게 해도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래도 찬양합니다!
그래도 예배합니다.!“
하늘의 축복이 우리들에게 내려오시는 기쁜 성탄절입니다.
--2021년 12월 19일 성탄주일 새벽에